세고비아 수도교(Aqueduct of Segovia)_스페인(España)
고대, 중세도시 세고비아 여행길의 관문은 웅장한 아치의 로마시대의 수도교이다.
고딕양식의 세고비아 성당, 알카사르 등이 있지만 고대에 만들어진 수도교의 오랜 역사와 시멘트, 칠 등의 인위적 접합방식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 규모의 웅장함에는 미치지 못하는 듯했다.
마드리드에 숙박을 하면 세고비아는 당일 일정으로 다녀오게 되는데, 하루 종일 걸어서 이동하다 보니 피곤하기도 했고,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당일 일정은 더 빠듯해졌다. 그래서 조금 더 세심하게 세고비아를 구경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수도교도 조금 더 멀리까지 수도교 아래를 걸어가면서 구경하고 싶었지만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세고비아에서 유명한 음식을 먹어보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코치니요 아사도’는 2개월이 넘지 않은 새끼 돼지를 화덕에 구워낸 것인데, 이런 통돼지구이 요리는 스페인에서도 세고비아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부드러운 육질을 증명하기 위하여 손님 앞에서 접시로 고기를 자르고 그 접시를 바닥에 던져 깨버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흑백사진으로 편집하고 보니 집사람 모습이 마치 거인처럼 보인다. 그리고 아치 사이로 빛의 파동처럼 보이는 빛의 간섭이 찍혀서 그 이유가 궁금했다. 인터넷에서 찾아봤지만 비슷한 사진을 찾을 수가 없었다.
[세고비아 수도교]
- AC 1C ~ 1973까지 사용
- 로마 트라야누스 황제(재위 98∼117년) 때 건설
- 과달라마 산맥에서 맑은 물을 끌어오기 위함
- 128개의 2층 아치
- 전체 길이 813 m, 최고 높이 약 30 m
- 과달라마 산맥 화강암 사용
- 가장 보존이 잘 되어 있는 수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