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
본명 : 도미니코스 테오토코풀로스(Domenikos Theotokopoulos)
엘 그레코 박물관(Museo del Greco)에서는 그가 추구했던 예술의 마지막 단계에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그는 동시대의 예술가들로부터 20세기의 미국 추상 표현주의자들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그는 그리스 사람이지만 스페인 회화의 위대한 천재 예술가로 손꼽힌다. 카스티야 정신과 스페인 신비주의를 가장 잘 해석한 사람이며, 매너리즘을 가장 잘 이해하고 발전시킨 예술가 중 한 명으로 평가한다.
크레타 섬에서 비잔틴 회화를 배우고, 티치아노의 베네치아의 지도를 받고, 틴토레토(자코포 로부스티)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다. 그는 에스파냐의 궁중화가로 톨레도에 정착해서 평생을 그곳에서 그림을 그렸다.
20C에 들어와서 그는 재조명되기 시작했으며 1902년 프라도 미술관에서 엘 그레코에게 헌정된 첫 번째 전시가 열렸다.
엘 그레코 박물관을 들어가기 전에 이곳에 어떤 그림들이 걸려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의 예술 세계에 대해 충분히 공부를 하지 못해서 평소 미술관 박물관 가듯이 조금의 새로운 기대를 하면서 들어갔다. 이미 '그리스도의 옷을 벗김'과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을 보고 왔기 때문에 박물관 그림에 대한 기대가 컸다.
Saint Bernardin de Sienne(시에나의 성 베르나르딘), 축일 5월 20일.
'치유 기적에 힘 있는 목소리 얻어 선교 활동에 헌신'. 교황 비오 2세가 '제2의 사도 바오로'라 부를 정도로 이탈리아 전역을 돌아다니며 선교활동에 헌신했다고 함.
그리스도의 장례식을 치른 후 홀로 상처받은 동정녀를 표현한 것.
엘 그레코의 박물관이 있는 집은 그의 생가가 아니라 생가 인근의 유대인 주택을 구입해서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지금은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엘 그레코의 작품 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엘 그레코에 대해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왔더라면 더 많은 작품들이 눈에 띄었을 것이다.
톨레도에는 엘 그레코의 그림을 보러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곳곳에 그의 그림이 맨 앞에서 관광객들을 반긴다. 톨레도 대성당 >> 산토 토메 교회 >> 엘 그레코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엘 그레코 투어는 그림에 관심이 있는 나에게는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평생 한 번 다녀올 여행이라면 여행 전에 짬짬이 구글링을 해서라도 엘 그레코를 조금 더 알고 가면 훨씬 더 의미 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원에는 오월의 장미가 짙은 향기를 뿜으며 활짝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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