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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43

사그라다 파밀리아_수난의 파사드(Passion Facade) 탄생의 파사드 맞은편, 성당 남서쪽면에는 수난의 파사드(Passion Facade)가 있다. 최후의 만찬,유다의 입맞춤,예수를 세 번 부인한 베드로,빌라도의 고민,손을 씻는 빌라도,희롱당하는 예수,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가는 모습,베로니카,십자가를 대신 진 구레네 사람 시몬,십자가에 못 박힌 모습 등 예수의 수난을 표현했다. 위쪽으로 보이는 종탑 4개는 12 사도 중 야고보, 바르톨로메오, 토마스, 필립보를 상징한다. 수난의 파사드는 가우디가 남긴 도면과 지침에 따라 1954년부터 '호세 마리아 수비라치(Josep Maria Subirachs)'에 의해 설계되고 건설되었다. 가우디는 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표현한 이 파사드가 관람객에게 경외심과 고통, 공포를 상기시키길 바랐고, "단단하고 벌거벗었으며 마치 .. 2023. 5. 16.
사그라다 파밀리아_탄생의 파사드(Nativity Facade)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     현재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주출입구로 사용되고 있는 탄생의 파사드(Nativity Facade)는 가우디가 생전에 완성한 '예수의 탄생'을 묘사한 부조이다. 그가 신의 선으로 찬양했던 곡선을 주로 사용하여 화려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완성되면 주출입구는 영광의 파사드(Glory Facade)로 이전될 예정이라고 한다.  성당의 북동쪽 면에 자리한 탄생의 파사드는 오전에 태양이 비스듬히 사선으로 빛날 때 입체감이 강렬하게 살아난다. 벽에 반쯤 묻혀 있던 생명체들이 아침 햇살이 만든 그림자로 입체감이 돋보이고, 새로운 생명력을 얻은 듯한 새들은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은 생동감을 준다.     탄생의 파사드를 바.. 2023. 5. 14.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_스테인드 글라스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에서 꼭 감상해야 할 것 중의 하나는 성당 내부의 동쪽과 서쪽 창문이 각각 다른 느낌으로 표현되는 스테인드 글라스인데, 아침저녁 외부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빛이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과하면서 만들어 내는 찬연한 아름다움이다.  오전시간 성당 내부는 연두, 초록, 파랑 등의 스테인드 글라스 빛이 희망, 탄생에 비유되고, 오후가 되면 노랑, 주홍, 빨강의 화려한 빛이 성당 안을 신비감으로 가득 채우는데, 죽음, 순교의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스테인드글라스에 그림이나 인물 모양 대신 검은색으로 성인들의 인명만을 적었다는 것이다.  스테인드 글라스의 아름다움은 해가 떠오르는 아침부터 일몰 때까지 태양의 위치에 따라 점차적으로 변해가며 성당 안을 신비롭게 .. 2023. 5. 14.
바르셀로나_시체스(Sitges) 누드비치 해변 휴양지 게이 커뮤니티에서 인기 높은 장소 모더니즘 운동의 중심지_달리 시체스 국제 영화제 시체스_Sitges는 바르셀로나 산츠역에서 기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지중해 해변 도시이다. 바르셀로나 여행 중에 잠시 바닷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시체스가 최적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바르셀로나에서 가깝기도 하지만 대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아담한 도심의 낭만적인 정취가 있고, 넓은 모래사장에서 짙푸른 지중해를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의 해운대, 광안리 보다는 부산 도심을 떠나 송정이나 조금 더 먼 곳의 아늑한 바닷가에 놀러 온 기분이 드는 곳이다. 다만 이곳 해변에서는 게이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그들 간의 스킨십에 너무 놀라지 않기를 바란다. Sant.. 2023. 4. 27.
톨레도(Toledo) #2_대성당 2. 톨레도(Toledo) #2_대성당 1. ●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들 톨레도 대성당의 챕터 하우스는 추기경이 스페인 전역의 사제를 불러 모아 회의를 하고 교육을 하는 공간이며, 현재도 사용 중이라고 한다. 소실된 그림들을 복원해서 2019년에 재개관했다. 톨레도(Toledo) #3_산토 토메 교회 2023. 1. 11.
시녀들(Las Meninas)_프라도 미술관 시녀들(Las Meninas), 캔버스 유화(316x276cm)   '시녀들'(Las Meninas, The Maids of Honour)은 17세기 스페인 예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거장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1656년에 완성한 작품이며,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프라도 미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오랫동안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며, 가장 많이 연구된 작품들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보이는 것과 보여지는 사물의 관계가 불확실하다는 것 때문이다. 그림 왼쪽에는 큰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 자신이 있고, 앞쪽 가운데에 펠리페 4세와 마리아나 왕비 사이에 태어난 유일한 자식인 마르가리타 테레사 왕녀가 그녀를 담당하는 시녀들과 함께 그림의 주인공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2022. 10. 27.
Cadaqués #2_카다케스 풍경 5월 말 카다케스는 지중해의 눈부신 햇살이 쏟아져 내려 곳곳이 빛으로 흥건했다. 누군가의 표현처럼 매일 빛잔치가 벌어지는 축복받은 날씨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카다케스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날씨를 고려해서 좋은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페인은 5월~9월 사이가 여행하기에 가장 좋다고 하는데, 가이드의 조언에 따르면 유럽의 여름휴가 시즌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했다. 그 기간에 카다케스를 들어가고 나오는 길이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는다고 했다. 지중해의 눈부신 햇살은 카다케스 골목길 구석구석과 바다를 바라보는 건물 앞 어닝과 파라솔 아래, 가로수 그늘을 지나 지중해의 짙푸른 바닷속까지 사람들을 시선을 내몰았다. 바다는 맑고 투명했고, 깊은 곳까지 지중해의 햇살이 숨어들었다. 바닷가 해안로.. 2022. 10. 20.
바르셀로나_몬세라트(Montserrat) #1 몬세라트(Montserrat)에 가는 이유는'La Moreneta_검은 성모상'을 보기 위해서이다.  ● 몬세라트(Montserrat) 수도원 몬세라트(Montserrat) 수도원은 '검은 성모 마리아'의 전설로부터 시작되었는데, 880년 한 무리의 아이들(목동들)이 몬세라트 산 위에서 빛이 내려오는 것을 목격했으며, 마을의 사제들은 몬세라트의 어느 동굴에서 성모 마리아 상을 발견했다고 한다. 11세기(1025년)에 수도원이 설립되고, 천 년여 동안 검은 성모상을 숭배하기 위해 전 세계의 순례자들이 다녀갔다. 수도원은 1811년 나폴레옹 전쟁으로 크게 파괴되었다가 19~20세기까지 여러 차례 재건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원래 이곳은 십자군 전쟁 당시 '위프레도 백작'이 무슬림의 박해를.. 2022. 10. 12.
Cadaqués #1_카다케스 Cadaqués 에는 달리의 생가가 있다.피게레스에서 태어난 그는 그의 영원한 뮤즈 갈라를 만나면서 이곳에 정착하게 된다. 지중해 바닷가에 위치한 카다케스의 모든 집들은 붉은 기와지붕에 벽면은 온통 흰색이었는데, 맑고 짙푸른 바다색과 잘 어울리는 인상적인 풍경이었다. 작은 바닷가 시골 마을이 달리로 인해 많은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지중해 연안에 있는 많은 도시들은 비슷한 모습으로 닮아있지만 카다케스는 네르하, 시체스와 다른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다. 이탈리아 산토리니와 비교해도 또 다른 느낌이 들었다. 해변가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달리의 동상이 서 있다. 지중해의 햇살은 더 눈부셨고, 날마다 어어지는 빛잔치에빛들은 바다 위에서 다시 부딪히고 부서졌다.바닷속은 부서진 빛들이 산란..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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