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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_스테인드 글라스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에서 꼭 감상해야 할 구경거리 중 하나는 성당 내부에서 동서 쪽으로 다르게 표현되는 스테인드 글라스의 찬연한 아름다움이다. 아침에 동이 트면 성당 내부는 연두, 초록, 파랑 등의 스테인드 글라스 빛이 희망, 탄생에 비유되고, 오후가 되면 서쪽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노랑, 주홍, 빨강의 화려한 빛이 성당 안을 신비감으로 가득 채운다. 죽음, 순교의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스테인드글라스에 그림이나 인물 모양 대신 검은색으로 성인들의 인명만을 적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다른 성당에 비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서 보이는 색이 선명하고 아름다웠다. 높고 넓은 공간을 가득 메우는 찬연한 아름다움이 보는 이를 압도했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은 해가 떠오르는.. 2023. 5. 14.
반둥_땅꾸반 쁘라후(Tangkuban Perahu) 화산 자카르타에서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반둥은 연평균 기온 22℃로 시원하고 쾌적한 기후 때문에 '자바의 파리'로 불리면서 과거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때부터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사랑받던 곳이다. 지금도 자카르타 시민들의 주말 휴양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코로나 이전, 브까시에서 까라왕 사이의 고가 고속도로가 완공되기 전에는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까지는 자카르타에서 반둥 방향으로, 일요일 오후에는 반둥에서 자카르타 방향으로 극심한 교통정체가 이어졌다. 지금도 많은 차량통행이 있지만 그때보다는 교통 정체가 훨씬 덜 해졌다. 토요일 아침 일찍 자카르타를 출발한 우리는 땅꾸반 쁘라우 화산을 구경하기 위해 반둥으로 향했다. 반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로 알려진 땅꾸반 쁘라후(Tangkuban Perahu.. 2023. 1. 30.
골드코스트(Gold Coast)의 아침 골드 코스트의 아침 한국과 호주의 계절은 정반대다. 그래서 겨울이면 더욱 생각나는 호주 여행... 우리는 완연한 가을로 접어드는 4월에 호주를 다녀왔다. 그중에서도 골드코스트의 아침을 담은 사진이 호주 여행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황금빛 햇살에 찬란히 부서지는 파도의 하얀 포말이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현지인인지 관광객인지 구분을 할 수 없는, 모르는 사람들이 아침 해변가를 연이어 거닐고 있었고, 나는 매우 자연스럽게 셔터를 눌렀다. 이런 장면을 놓친다면 나중에 여행에서 돌아와서 후회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다. 평화롭고 눈부신 아침이었다. 2023.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