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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8

사그라다 파밀리아_수난의 파사드(Passion Facade) 탄생의 파사드 맞은편, 성당 남서쪽면에는 수난의 파사드(Passion Facade)가 있다. 최후의 만찬, 유다의 입맞춤, 예수를 세 번 부인한 베드로, 빌라도의 고민, 손을 씻는 빌라도, 희롱당하는 예수,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가는 모습, 베로니카, 십자가를 대신 진 구레네 사람 시몬, 십자가에 못 박힌 모습 등 예수의 수난을 표현했다. 종탑 4개는 12 사도 중 야고보, 바르톨로메오, 토마스, 필립보를 상징한다. 수난의 파사드는 가우디가 남긴 도면과 지침에 따라 1954년부터 '호세 마리아 수비라치(Josep Maria Subirachs)'에 의해 설계되고 건설되었다. 가우디는 예수의 고난과 죽음을 표현한 이 파사드가 관람객에게 경외심과 고통, 공포를 상기시키길 바랐고, "단단하고 벌거벗었으며 마치 .. 2023. 5. 16.
사그라다 파밀리아_탄생의 파사드(Nativity Facade)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 현재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주출입구로 사용되고 있는 탄생의 파사드(Nativity Facade)는 가우디가 살아있는 동안 완성되었다. '예수의 탄생'과 관련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의 선이라는 곡선 위주로 만들어져 화려하며, 따뜻한 느낌이 든다. 성당이 최종완성되면 주출입구는 영광의 파사드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한다. 탄생의 파사드는 성당의 북동쪽면에 위치하고 있어 오전 시간대에 태양이 사선으로 비칠 때 그 입체감이 강렬하게 살아난다. 벽면에 반틈 묻혀 있던 생명체들이 아침 햇살이 만든 그림자로 그 입체감을 뚜렷이 하고, 새들은 새로운 생명력을 얻어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느낌이 든다. 탄생의 파사드 바로 아래에서 위를 쳐다보면 예수님의 얼굴을 .. 2023. 5. 14.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_스테인드 글라스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에서 꼭 감상해야 할 구경거리 중 하나는 성당 내부에서 동서 쪽으로 다르게 표현되는 스테인드 글라스의 찬연한 아름다움이다. 아침에 동이 트면 성당 내부는 연두, 초록, 파랑 등의 스테인드 글라스 빛이 희망, 탄생에 비유되고, 오후가 되면 서쪽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노랑, 주홍, 빨강의 화려한 빛이 성당 안을 신비감으로 가득 채운다. 죽음, 순교의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스테인드글라스에 그림이나 인물 모양 대신 검은색으로 성인들의 인명만을 적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다른 성당에 비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서 보이는 색이 선명하고 아름다웠다. 높고 넓은 공간을 가득 메우는 찬연한 아름다움이 보는 이를 압도했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은 해가 떠오르는.. 2023. 5. 14.
Cadaqués #2_카다케스 풍경 5월 말 카다케스는 지중해의 눈부신 햇살이 쏟아져 내려 곳곳이 빛으로 흥건했다. 누군가의 표현처럼 매일 빛잔치가 벌어지는 축복받은 날씨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카다케스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날씨를 고려해서 좋은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페인은 5월~9월 사이가 여행하기에 가장 좋다고 하는데, 가이드의 조언에 따르면 유럽의 여름휴가 시즌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했다. 그 기간에 카다케스를 들어가고 나오는 길이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는다고 했다. 지중해의 눈부신 햇살은 카다케스 골목길 구석구석과 바다를 바라보는 건물 앞 어닝과 파라솔 아래, 가로수 그늘을 지나 지중해의 짙푸른 바닷속까지 사람들을 시선을 내몰았다. 바다는 맑고 투명했고, 깊은 곳까지 지중해의 햇살이 숨어들었다. 바닷가 해안로.. 2022. 10. 20.
마드리드_파나데리아(빵집, Casa de la Panaderia) 마드리드의 심장 마요르 광장에는 광장을 완성한 펠리페 3세의 기마상이 있고, 그 뒤쪽으로는 옛날에 빵을 굽던 '카사 데 라 파나데리아(빵집, Casa de la Panaderia)'가 있다. 빵집에서 시민도서관, 지금은 마드리드 관광센터가 입주해 있다. 이곳은 마요르 광장에서 행사가 열리는 날은 왕가의 관람석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외부 벽면의 프레스코 벽화로 더 유명한 건물이 되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면 프레스코 벽화에 대한 얘기가 분분하다. 벽화가 생기게 된 계기는 마요르 광장의 2차 화재 때문이다. 마요르 광장은 1613년, 1672년, 1790년 총 3번의 화재가 있었다. 그중 1672년 광장이 두 번째로 불에 탄 후, 재건을 맡은 건축가 토마스 로만이 화가 클라우디오 코엘료(Cla.. 2022. 10. 19.
바르셀로나_몬세라트(Montserrat) #1 몬세라트(Montserrat)에 가는 이유는 'La Moreneta_검은 성모상'을 보기 위해서이다. ● 몬세라트(Montserrat) 수도원 몬세라트(Montserrat)의 수도원은 '검은 성모 마리아'의 전설로부터 시작되었으며, '베네딕트 산타 마리아 몬세라트 수도원' 2층에 안치되어 있다. 880년 한 무리의 아이들(목동들)이 몬세라트 산 위에서 빛이 내려오는 것을 목격했으며, 마을의 사제들은 몬세라트의 어느 동굴에서 성모 마리아 상을 발견했다고 한다. 11세기(1025년)에 수도원이 설립되고 천 년여 동안 검은 성모상을 숭배하기 위해 전 세계의 순례자들이 다녀갔다. 수도원은 1811년 나폴레옹 전쟁으로 크게 파괴되었다가 19~20세기까지 여러 차례 재건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 2022. 10. 12.
Cadaqués #1_카다케스 or 까다께스 Cadaqués 에는 달리의 생가가 있다. 피게레스에서 태어난 그는 그의 영원한 뮤즈 갈라를 만나 이곳에 정착하게 된다. 모든 집들이 붉은 기와지붕에 흰색 페인트로 칠해진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지중해 연안의 많은 도시들이 비슷한 풍경이지만 이곳은 카다케스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적어도 이탈리아의 산토리니와는 또 다른 풍경이었다. 이런 풍경이 사람들을 이곳으로 오게 하는 이유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중해의 햇살은 더 눈부셨고, 날마다 어어지는 빛잔치는 바닷물까지 투명하게 만들어 놓은 듯했다. 달리의 그림에서 보았던 풍경이 그대로 있었지만 그림 속의 풍경은 빛이 바랬다. 그래서 이곳으로 와서 카다케스의 풍경을 본 사람만이 달리가 그린 카다케스의 풍경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곳에서 하룻.. 2022. 10. 11.
바르셀로나(Barcelona)_달리 투어 소개 ● 달리 투어(Dali Tour) 달리 투어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작품을 만나고 그가 태어나고 살았던 곳을 방문하는 투어 일정이다. 카탈루냐 북부의 아름다운 풍경과 지중해 햇살이 눈부신 카다케스를 찾아서, 평생 애정 결핍과 강박증에 시달렸던 달리가 위안을 받고 평안을 찾았던 것처럼 그런 여행을 하고 싶다면 달리 투어를 한 번 떠나보자. 소요 시간 : 약 13시간(AM 7시~ PM8시) 소요 비용 : 약 15만 원(1인 기준), 출발 장소 : 카탈루냐 광장 인근 교통편 : 9~11인승 미니 버스 가이드 : 한국인 방문 장소 : 피게레스 >> 카다케스 >> 지로나(헤로나) >>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광장) (2022년 10월 현재, 마이리얼트립 138,200~269,00.. 2022. 10. 6.
바르셀로나(Barcelona)_가우디 투어 소개 '가우디 투어(Gaudi Tour)'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신청하고 이용하는 가우디 투어는 바르셀로나 시내에 있는 가우디 건축물들을 돌아보는 하루 일정이다. 스페인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가장 큰 기대를 했었기 때문에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했었다. 만약 바르셀로나 여행을 처음 가시는 분들에게 이글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일정을 소개한다. 개인적 의견으로는 여행 전에 미리 가우디 건축물에 대해 조금만 공부를 하고 여행 후기를 검색해서 투어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한다면 자유 투어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가이드가 안내에 따라 가우디 투어를 하다 보면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등 일부 건축물들은 실내를 구경할 시간이 부족하다. 우리도 구엘 저택을 보고 난 뒤 가우디 투.. 2022.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