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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화가3

호안 미로 미술관(Joan Miro Foundation)에서... 2019년 5~6월 스페인 여행에서,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던 날, 한차례 비가 내리고 난 뒤 5월 말의 쌀쌀한 언덕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했던 몬주익성에서 대부분의 스페인 사람들과 세계 각국에서 왔음직한 여행자들과 함께 길거리 연주를 들으며 저녁노을을 구경했고, 눈부신 지중해의 태양이 온전한 모습으로 바르셀로나의 아침을 빛나게 했던 그다음 날 오전에 우리는 어린아이처럼 버스를 타고, 길을 걸을 땐 손을 잡고 스페인의 입체파, 초현실주의 화가 호안 미로의 미술관으로 갔다. 호안 미로(Joan Miró i Ferrà, 1893. 4. 20 ~ 1983. 12. 25)의 초현실주의는 러시아의 화가, 판화제작자이며, 당대 피카소, 마티스와 비교되는 20세기의 중요한 화가 중 한 사람인 바실리 칸딘스키의 영향을 받.. 2024. 1. 4.
마드리드 #3_프라도(Prado) 미술관 1. 프라도 미술관으로 가는 길에는 5월 말 눈부신 태양이 플라타너스 그늘 안까지 반짝반짝 밝게 빛나게 했다. 초여름이면 꽃가루 날리던 플라타너스와 미술관의 조합을 단 한 번도 상상해보지는 못했지만 현란의 빛의 축제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리는 '프라도 미술관'으로 들어갈 것이다. *프라도는 옛 지명 '목초지'를 그대로 사용했다. 프라도 미술관 Museo del Prado 미술관 외부의 그 찬란한 빛들이 천재들의 영감을 만나 아름다운 작품으로 남아 있는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 은 미국 뉴욕의 현대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미술관 규모로 구분하면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 대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미술관)을 포함해 세계 3대.. 2022. 8. 18.
마드리드 도착_그림의 완성 마드리드 국제공항(Aeropuerto Adolfo Suárez Madrid-Barajas) 착륙을 위해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기 시작하면서 스페인의 너른 들판이 마치 유화나 파스텔 그림 같은 풍경으로 펼쳐졌다. 스페인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첫 번째 풍경이었다.. 그림을 그릴 때 유화, 수채화 물감을 사용하다 보면 유럽산 물감의 색감이 한국이나 일본의 물감들에 비해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약 30여 년 전 대구지역 서양화가 김일해 씨의 그림을 보면서 특히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알기로는 그는 프랑스산 유화 물감을 사용한다고 했다. 발색이 강한 일본 유화물감에 비하면 그의 그림은 평소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색감을 표현하는 화가였다. 그래서 나에게는 그의 그림이 조금은 특별하게 다가왔다. 마드리드.. 2022.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