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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스페인

마드리드 #3_프라도(Prado) 미술관 1.

by Nagnes 2022. 8. 18.

프라도 미술관으로 가는 길에는
5월 말 눈부신 태양이 플라타너스 그늘 안까지 반짝반짝 밝게 빛나게 했다. 초여름이면 꽃가루 날리던 플라타너스와 미술관의 조합을 단 한 번도 상상해보지는 못했지만 현란의 빛의 축제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리는 '프라도 미술관'으로 들어갈 것이다. *프라도는 옛 지명 '목초지'를 그대로 사용했다.


프라도 미술관 Museo del Prado

미술관 외부의 그 찬란한 빛들이 천재들의 영감을 만나 아름다운 작품으로 남아 있는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미국 뉴욕의 현대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미술관 규모로 구분하면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 대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미술관)을 포함해 세계 3대 대형 미술관으로 볼 수 있다.

프라도 미술관의 가장 차별화된 특징은 미술관의 모든 작품들이 순수 수집된 작품기증된 작품으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미술관, 박물관들이 전쟁 또는 제국주의 시대의 약탈에 의해 수집된 것에 비하면 프라도 미술관은 남다른 자부심이 있을 것 같았다.

 

 

● 미술관 관람 일정

 

 월~토요일  오전 10시 - 오후 8시
 일요일 및 공휴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휴관  1월 1일, 5월 1일, 12월 25일
 단축 운영  오전 10시 - 오후 2시(1월 6일, 12월 24일 및 31일)

 * 컬렉션 관람은 무료(자유시간)

  - 월~토요일 오후 6시~8시

  - 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 5시~7시

 * 임시전시 관람료는 50% 할인


● 요금

- 일반 €15

  • 오디오 가이드 티켓 + €5


- 할인 티켓 €7.50

  • 65세 이상
  • 청소년 카드 소지자
  • 대가족 구성원

- 무료입장

  • 18세 미만
  • 18세에서 25세 사이의 학생
  • 만 25세 이상 미술계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 33% 이상의 장애인
  • 법적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들
  • 활동적인 교직원
  • 성인 1명과 후손 3명 또는 장애가 있는 경우 2명으로 구성된 그룹의 대가족
  • 공식 관광 가이드, 언론인, FAMP, APME, ANABAD, AEM, ICOM, Royal Academy of History, Royal Academy of Fine Arts of San Fernando, Royal Spain Academy 및 주립 박물관 직원.



● 개요

- 1819년 개관
- 15C~18세기 말 유럽 회화 작품
- 스페인 왕가 컬렉션 보유(특히 16C 카를 5세)
- 그림 5,000여 점 이상
- 판화 2,000여 점 이상
- 주화 & 메달 1,000개 이상
- 기타 장식물 & 예술품 2,000여 점 이상
- 조각상 700여 점 이상

● 주요 작가 : 고야, 벨라스케스, 엘 그레코, 티치아노, 루벤스 등

● 미술관 설계
- 빌라누에바(본관) 건물 : 후안 데 빌라누에바(스페인 신고전주의 건축의 대표자)
- 헤로니모스 건물 : 라파엘 모네오

● 미술관 구조

- 출입문 : 1층, 총 3개의 문(중앙_벨라스케스 문,건물 양쪽 끝_고야 문무리요 문) 각각의 문앞에 화가들 동상이 있음
- 1층 : 이탈리아 르네상스, 스페인, 플랑드르 회화 등 전시
- 2층 : 스페인 화가들의 대표 작품


★ 내가 눈여겨 본 화가들

  • 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
  •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ázquez, 1599~1660)
  •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Bartolome Esteban Murillo) 1617~1682
  •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 이 루시엔텐스(Francisco José de Goya y Lucientes,1746~1828)

 

● 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

 

엘 그레코(El Greco, 1541~1614)

 

엘 그레코(El Greco), '삼위 일체 1577 - 1579'


그리스인 엘 그레코의 그림은 톨레도에서 충분히 봤지만 프라도 미술관에서도 그의 그림을 만날 수 있다. 프로도 미술관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그의 그림은 '삼위일체'이다. 톨레도의 산토 도밍고 안티구오 수도원의 제단화인데, 엘 그레코가 톨레도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그린 그림이어서 이탈리아적인 장엄함과 조형적인 요소가 남아 있다.

 

벨라스케스 동상


●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ázquez 1599~1660)


스페인 바로크를 대표하는 17C 유럽 회화의 중심적 인물
'빛과 색'의 순수 회화적 요소를 중심으로 '그리는 방법' 자체를 혁신
미술사 안팎의 수많은 인물들에게 영향을 준 '화가 중의 화가(The painter of painters)
-18C 고야
-19C 마네와 인상주의 화가
-20C 피카소, 달리, 프란시스 베이컨, 셀 푸코 등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ázquez), '시녀들( Las Meninas, The Maids of Honour)'


예술사적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디에고 벨라스케스(Diego Velázquez) '시녀들(Las Meninas, The Maids of Honour)'은 프라도 미술관에서 반드시 관람해야 할 작품이다. 마네는 작품을 보고 나서 벨라스케스를 '화가 중의 화가'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그림 속에는 펠리페 4세와 그의 두 번째 왕비인 마리아나, 그리고 마르가리타 왕녀가 함께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의 최초 이름은 '가족'이었다고 한다. 1794년 왕실 소유 작품 목록에 '펠리페 4세 가족'으로 기재되어 있었으며, 1843년에 제작된 프로도 미술관의 카탈로그에서 처음으로 '시녀들'이라는 작품 제목을 사용했다. 이 작품은 1734년 발생한 알카사르의 화재로 인해 그림의 양쪽이 모두 잘려나갔으며, 후에 여러 차례 복원이 이루어졌다.

'시녀들'로 등장하는 인물 두 명이 다섯 살짜리 마르가리타 왕녀를 둘러싸고 있다. 왕녀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시녀가 '도나 이사벨 데 벨라스코'이며, 왕녀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금쟁반을 들고 있는 시녀가 '도나 마리아 아구스티나 사르미엔토 데 소토마요르'이다.

거울은 화가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보여주는 도구로 활용해 왔는데, 화폭에 보이지 않는 공간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또한 그런 작품 중의 하나라고 한다. 또한 이 작품은 궁중의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거울 장면 때문에 아직까지 미술사에서 토론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17세기부터 이 작품에 매료된 많은 작가들(고야, 드가, 마네, 달리, 피카소 등 근·현대의 화가들)이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해석해낸 작품들을 내놓았다. 그중 피카소의 작품은 프라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지만 특별 전시회가 아니면 볼 수 없다고 한다.

'시녀들' 그림에 대한 다양한, 깊이 있는 평가들이 많이 있지만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벨라스케스가 궁중에서 생활하면서 펠리페 4세의 가족에 대해 많이 알고, 그들과 매우 가까운 사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이 그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은 벨라스케스만큼 펠리페 4세 가족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어서 제대로 감상조차 하기 어려웠다.

 

살바도르 달리, 시녀들(1969)

 

 

벨라스케스, 'Cristo Crucificado(1632)'

 

 

벨라스케스, '발칸의 대장간(La fragua de Vulcano, 1630)'

 

 

벨라스케스, '브레다의 항복, 1947)'

 

 

고야(Goya) 동상

 

 

고야(Goya)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 이 루시엔테스
Francisco José de Goya y Lucientes
(1746~1828)

고야(Goya)는 벨라스케스, 엘 그레코와 함께 스페인의 국민화가로 추앙받고 있다. 벨라스케스와 렘브란트, 그리고 자연을 자신의 스승이라고 했다. 그는 계몽주의자였고, 판화와 그림을 통한 언론기자였다. 인상파를 이끈 천재화가였으며, 마네와 피카소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고야(Goya), '옷을 입은 마하, 웃을 벗은 마하(1798~1805)'


'마하'는 스페인어로 풍만하고 매력적이며 요염한 여자라는 뜻이다.

 

고야(Goya), '아이를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고야(Goya),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_Crist crucificat(1780)'

 

 

고야(Goya), '친촌 백작(The Countess of Chinchon)'

 

 

고야(Goya), '1808년 5월 3일의 학살(1814)'

 


프랑스 군대가 스페인 반란군을 진압하는 모습

 

마드리드 #3_프라도(Prado) 미술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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