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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스페인

마드리드 #3_프라도(Prado) 미술관 2.

by Nagnes 2022. 10. 3.

마드리드 #3_프라도(Prado) 미술관 1.

 

작자 미상, '모나리자(Gioconda)'


프라도 미술관의 모나리자는 작자 미상이다. 2012년까지 이 작품은 모나리자를 모방한 작품으로 알고 있었으나 뒷 배경을 검은색 물감으로 덧칠을 해놓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이 복원 작업을 거쳐 지금의 모나리자 그림이 되었는데 화판, 배경 등 원작과 유사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다빈치가 돈이 필요해서 판매를 목적으로 추가로 제작했거나 수제자가 옆에서 보고 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와 달리 이곳의 모나리자는 눈썹이 있다.

 

알브레히트 뒤러 '엉겅퀴를 들고 있는 자화상(1493)'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urer, 1471-1528) '는 독일 그리고 유럽 미술사 전체에서 자화상을 최초로 그리기 시작한 예술가였다. 일부 학자들은 '엉겅퀴'가 그리스도의 수난에 나온 가시관을 상징한다고 하지만 또 다른 의미로는 엉겅퀴를 독일어로 ‘만스트로이(mannstreu)’라고 하는데 부부간의 충실함을 표현하는 ‘남성의 충성심’을 가리킨다고 한다.

 

에두아르도 로살레스 가이나스(Rosales Gallinas, Eduardo) '가톨릭 이사벨 여왕의 유언(1864)'

 

벨라스케스 화법의 재탄생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그의 사실적 묘사법을 완벽하게 재현해 낸 작품인데, 벨라스케스의 작품은 가까이에서 보면 르네상스의 템페라 기법, 멀리서 보면 플랑드르의 섬세함이 돋보인다고 한다. 이를 제대로 표현해 낸 로살레스는 19C에 '가톨릭 이사벨 여왕의 유언'을 통해 위대한 화가의 반열에 올랐다고 한다.

에두아르도 로살레스 가이나스(Rosales Gallinas, Eduardo) '가톨릭 이사벨 여왕의 유언(1864)' 그림 아래에는 Agapito Vallmitjana Barbany의 'Recumbent Christ(1869)'_'누워있는 그리스도'

 

Agapito Vallmitjana Barbany, 'Recumbent Christ (1869) ' _'누워있는 그리스도'

 

그리스도의 압도적인 아름다움과 인간적인 모습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을 위해 포즈를 취한 사람이 친구인 '에두아르도 로살레스 가이나스(Rosales Gallinas, Eduardo)'라고 한다.

 


눈앞에 보이는 장면이 마치 미술관 그림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느낌이 들어서 사진으로 남겼다.

관람객의 뒤쪽 방에는 스페인 역사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Antonio Muñoz Degrain (1840–1924)의 '테루엘의 연인들'이 보이고 머리 뒤쪽으로는 에두아르도 로살레스 가이나스(Rosales Gallinas, Eduardo)의 '바이올리니스트 에토레 피넬리(1869)'가 있다.

 


미술관 카페에는 잠시도 빈자리가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카운터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따라 커피와 샌드위치로 요기를 하고 다시 그림 구경을 떠났다. 나는 그림을 좋아해서 이런 노동이 즐겁기도 하지만 함께 따라나선 집사람은 아마도 힘든 하루였을 것이다. 내색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구경하고 사진 모델이 되어줘서 고마웠다.

프라도 미술관의 작품들을 보면서 조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한 작품씩 오랫동안 감상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림들이 그려진 시대적 배경 정도만 알고 있어도 상상력을 동원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고, 오랫동안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가의 의도를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 우연히라도 책 또는 영상을 통해 내가 봤던 그림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또 새로운 느낌으로, 더 깊은 이해로 감동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로히르 반 데 웨이던(1400~1464),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내림(1435)'

 

 

Jan Both, '캔디스 여왕의 내시의 세례, The baptism of Queen Candace's Eunuch_ Bautizo del eunuco de la reina Candace(1640)'

 

 

램브란트, '홀로페르네스의 연회에 참석한 유디트(Judith),1634'


여왕이 처녀로부터 컵을 받는 모습을 묘사함

 

코르테스 파스쿠알, 'Salonia Matidia_살로니아 마티디아(1789)'

 

 

세네카의 흉상


'아리스토텔레스의 삶과 소크라테스의 죽음'
로마의 철학자, 정치인이 었던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BC4~AD65)의 인생을 축약한 표현이다.

 

Vos, Paul de, '개와 먹이의 우화(Fabula del perro y la presa, 1636~1638)'

 

 

'용과 아이가 있는 라피스 라줄기 컵', 델라바 피에르

 

 

틴토레토(1519~1594),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그리스도'

 

 

틴토레토(1519~1594),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그리스도'

 

 

레니 귀도, 'The Virgin of the Chair(1624~1625)'

 

 

루이 미셀 반 루, 'The family of Philip V(1743)'

 

 

프로카치니, 안드레아 '보르지아 추기경_El cardenal Borja(1721)'

 

 

마테오 보누첼리(Matteo Bonucceli),'헤르마프로디테(Hermapbrodite,1652)'

 

 

Rubens Peter Paul, 'The Three Graces'

 

 

Rubens Peter Paul, '동방박사들의 경배(1609)'

 

 

Carducho Vincente, '거대한 머리(Colossal Head,1635)'

 

 

리발타 프란시스코, 'Christ embracing Saint Bernard(1625~1627)'

 

 

반디넬리 바치오, 'Venus(1530~1534)'

 

 

뮤즈의 전당

 


프라도 미술관 관람은 너무 좋았지만 카메라 가방을 메고 오랜 시간 동안 서서 그림을 보는 일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튼튼한 체력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그림을 좋아해야 참고 견딜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더구나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는 그림들이 많았기 때문에 기억과 마음에 오래 담아두려고 오랫동안 그림을 감상했다. 그리고 최대한 사진을 남기려고 노력을 했는데 여행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 보니 몇 장의 사진밖에 남는 것이 없었다.

만약 다시 프라도를 가게 된다면 며칠 동안 조금 더 여유 있게 감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드리드 #3_프라도(Prado) 미술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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