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페인여행25

마드리드 #5_꽃보다 할배, 어반 호텔(Hotel Urban) 독특한 매력의 Hotel Urban은 마드리드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럭셔리한 호텔이다. 숙박 비용도 비싸지만 다른 호텔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자신감 넘치는 활기찬 서비스와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또한 푸에르타 델 솔에서 도보로 5분, 프라도 미술관과 마요르 광장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서 마드리드 시내를 도보로 여행하는데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Hotel Urban은 마드리드와 인근 세고비아, 톨레도의 분위기와는 시공간이 다른 느낌이라서 숙박하는 것만으로도 또 다른 곳으로 여행을 온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는 나영석 PD의 예능 여행 '꽃보다 할배'에서 소개된 호텔이다. 스페인 여행의 종착지 마드리드에서 그간의 여행에서 고생한 꽃할배 출연자들을 위로하는 의미에.. 2022. 9. 1.
마드리드 #4_ 사바티니 정원 > 데보드 신전 > 산 안토니오 성당 오전에 마드리드 왕궁을 구경하는 여행 일정이 끝나고 우리는 마드리드 시내를 걸으면서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 사바티니 정원 : 마드리드 왕궁의 정원 ● 스페인 광장(공사중) : 돈 키호테, 산초를 만날 수 있는 곳 ● 데보드 신전 : 고대 이집트 사원 ● 산 안토니오 데 라 플로리다 성당 : '고야의 판테온'이며, 그의 천장화가 있음 마드리드 왕궁을 구경하고 나서 알무데나 대성당 앞 그늘에서 잠시 쉬고 있었다. 길거리 악사의 경쾌한 바이올린 연주가 잠시 피곤을 잊게 했다. 관광객들과 마드리드의 나이 드신 신사분들이 많았지만 넉넉한 아랫배만큼이나 그의 연주에는 여유가 묻어 나왔다. 옛날 마드리드 왕궁에서는 매일 저녁 아름다운 음악과 웃음소리가 흘러나왔을 것이다. 당시 마드리드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 2022. 8. 24.
마드리드 #3_프라도(Prado) 미술관 1. 프라도 미술관으로 가는 길에는 5월 말 눈부신 태양이 플라타너스 그늘 안까지 반짝반짝 밝게 빛나게 했다. 초여름이면 꽃가루 날리던 플라타너스와 미술관의 조합을 단 한 번도 상상해보지는 못했지만 현란의 빛의 축제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리는 '프라도 미술관'으로 들어갈 것이다. *프라도는 옛 지명 '목초지'를 그대로 사용했다. 프라도 미술관 Museo del Prado 미술관 외부의 그 찬란한 빛들이 천재들의 영감을 만나 아름다운 작품으로 남아 있는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 은 미국 뉴욕의 현대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미술관 규모로 구분하면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 대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미술관)을 포함해 세계 3대.. 2022. 8. 18.
스페인 음식_빠에야(Paella)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의 대표음식이 이제는 스페인의 대표 음식이 되었다. 파에야(Paella [pa'eʎa])는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육류보다는 해산물 파에야가 대중화되었다. 지중해 연안의 풍부한 해산물이 파에야를 스페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음식으로 만들었다. 파에야는 발렌시아 지방 15C 쌀을 주식으로 먹으면서 시작 '파에야' 이름은 1840년 스페인 신문 레시피 등장부터 19C 후반, 쌀과 녹색채소, 가금류(돼지,닭,오리 등), 콩 사용 이후 지중해 연안 중심, 고기와 콩, 해산물 등 재료 사용 20C 이후 스페인 전역 확산. * 빠에야는 발렌시아어로 '프라이팬'이며, 그중에서도 얕고 둥근 형태에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것을 말한다. 라틴어 patella에서 유래했다... 2022. 8. 10.
톨레도(Toledo) #5_골목길/세르반테스 동상 이슬람 양식으로 지은 집들과 골목길은 이곳에 무어인들이 꽤 오랫동안 먼저 살았음을 알게 해 준다. 좁은 입구, 작은 창, 높은 담벼락은 전쟁 시 적의 침입을 방어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집은 내부에서 내부로 연결이 되지만 외부에서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골목길은 자동차가 지나가기에 적당한 정도로 좁다. 그런데 중세시대의 도시라고 보기에는 세월의 때가 덜 탄 느낌이 들었다. 알고 보니 톨레도는 스페인 내전 기간 중에 상당 수가 파괴되어 다시 복원했다고 한다. (스페인 내전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좌파 인민전선이 이끄는 스페인 제2 공화국 정부와 훗날 내전을 승리로 이끌고 독재자가 된 프란시스코 프랑코를 중심으로 한 우파 반란군이 맞붙은 전쟁으로 1936년 7월 17일 발발했다.) 골목길에서 사진을 찍.. 2022. 8. 2.
세고비아(Segovia) 여행 #1 대부분의 여행은 현재에서 과거로의 떠남이다. 그래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공간을 넘나들게 되는데, 과거로 남아있는 곳에서 시작되는 여행은 여행지 또는 여행국가의 역사와 문화뿐만 아니라 현재의 삶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스페인 카스티야 지방의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와 톨레도'를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은 가장 흔한 여행 일정이다. 두 곳 모두 마드리드에서 버스로 약 1시간 내외의 거리에 있는데, 일반적인 여행과는 다르게 물리적 시간뿐만 아니라 시공간을 넘나드는 듯한 강렬한 인상을 받을 수 있는 여행이다. 2019년 5월 23일, 마드리드에 도착한 다음날, 우리는 아침 일찍 '몽클로아역'에서 ALSA 버스를 타고 세고비아(Segovia)로 갔다. 멀리 과다라마(Guadarrama) 산맥을 배.. 2022. 7. 25.
스페인-모로코(Spain-Morroco) 한 달간의 여행 누군가는 여행을 ‘새로운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이다’라고 했다. 결혼 후 18년을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해외여행을 같이 가지 못해서 집사람에게 미안했었다. 회사를 그만두는 일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한 달 동안 집사람과 단둘이 여행을 계획하는 일도 결코 쉽지는 않았다. 여행을 가자고 말하는 것과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일은 사뭇 다른 일이었기 때문이다. 25년 다닌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결심을 했던 용기가 그나마 여운으로 남아 있을 때라 가능했던 일이 아니었을까? 이번 여행 계획은 2019년 초, 약 2개월에 걸쳐 각 종 블로그의 글을 섭렵하고, 스페인 여행, 유학을 다녀온 사람이 쓴 두 권의 책을 읽고, 구글맵으로 여행 동선을 확인했다. 두 권의 책 중에서 한 사람은 스페인에서.. 2022.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