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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28

바르셀로나_몬주익 공원(Montjuik) '몬주익(Montjuïc) 언덕'은 '카르멜 벙커'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전망 명소로 유명하다. 바르셀로나의 석양과 야경을 보고 싶다면 따뜻한 옷차림을 준비해서 이곳으로 가면 된다. '벙커'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전날 가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몬주익 언덕에서 노을을 보는 일정은 계획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에서 며칠 동안 머무를 호텔을 찾다 보니 스페인 광장 인근 호텔이 부킹 되었고,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나서도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걸어서 몬주익 언덕으로 갔다. 우리에게는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선수'의 인상적인 마라톤 레이싱의 기억이 있는 곳이다.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몬주익 언덕길을 오르며 일본 선수를 따돌렸고 마침내 금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육상계의.. 2022. 9. 30.
마드리드를 떠나며..._마드리드 여행 팁! 세고비아의 로마 수도교, 톨레도의 파라도르, 마드리드의 미술관들... 같은 지역과 일정의 여행에서도 사람들은 저마다 남다른 소회를 가지고 돌아온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알고 있는 지식이 다르기 때문에 여행을 가서 보고 싶은 것, 보이는 것이 다르다. 저마다의 독특한 취향 때문에 좋아하는 음식, 머물고 싶은 호텔, 갖고 싶은 기념품 고르는 것도 다르다. 좋아하는 계절이 달라서 여행지에서 만나게 되는 계절도 다르다. 계절이 다르면 여행지의 모습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20여 년을 한집에서 함께 밥을 먹었지만 우리 부부가 스페인 여행을 시작하면서 이런 다름이 조금씩 드러났다. 그간 먹고사는 일이 먼저라서 잊고 지내온 부분들인데 지금이라도 알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여간 마드리드와 세.. 2022. 9. 25.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 박물관(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ía) 마드리드 여행의 백미는 역시 미술관 구경이다. 프라도 미술관 · 티센 미술관 ·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를 마드리드의 3대 미술관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마드리드를 떠나는 날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를 찾았다. 프라도 미술관에는 12세기에서 19세기에 걸친 스페인의 미술 걸작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티센 미술관에는 전 세계에서 개인 컬렉션 2위를 자랑하는 티센가에서 수집한 많은 작품들이 있다.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는 스페인의 현대 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다.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 박물관(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ía) 18세기의 종합병원 건물을 20세기(1990년대)에 미술관으로 개축했다. 리모델링된 건물 전면에는 외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고, 건물 가.. 2022. 9. 17.
마드리드_카이사 포럼(Caixa Forum Madrid) 카이사 포럼(CAIXAFORUM) Obra Social La Caixa(카이사 그룹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La Caixa 재단 건물입니다. 마드리드의 사회, 문화, 예술의 중심지이자 다각적인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전시회, 워크숍, 영화, 음악 및 콘서트 공연 등이 열리고 있는데요. 이곳을 방문하게 된 이유는 건물 바로 옆 수직 정원 때문입니다. Jardín Vertical Caixaforum 식물 태피스트리, 수직 정원 2007년 프랑스 식물학자이며 조경가, 수직 정원의 기술의 발명가인 Patrick Blanc에 의해 설치되었습니다. 스페인 토종 및 외래식물 120종 15,000개 이상이 토양 없이 벽면의 물에 젖은 그물, 담요 등에서 물과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 2022. 9. 12.
마드리드 #5_꽃보다 할배, 어반 호텔(Hotel Urban) 독특한 매력의 Hotel Urban은 마드리드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럭셔리한 호텔이다. 숙박 비용도 비싸지만 다른 호텔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자신감 넘치는 활기찬 서비스와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또한 푸에르타 델 솔에서 도보로 5분, 프라도 미술관과 마요르 광장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서 마드리드 시내를 도보로 여행하는데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Hotel Urban은 마드리드와 인근 세고비아, 톨레도의 분위기와는 시공간이 다른 느낌이라서 숙박하는 것만으로도 또 다른 곳으로 여행을 온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는 나영석 PD의 예능 여행 '꽃보다 할배'에서 소개된 호텔이다. 스페인 여행의 종착지 마드리드에서 그간의 여행에서 고생한 꽃할배 출연자들을 위로하는 의미에.. 2022. 9. 1.
스페인 브런치_Caramba(호텔 레지나 1F) 세고비아(Segovia)와 톨레도(Toledo)를 다녀온 후 한나절은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이틀 동안의 강행군으로 피로감도 있었고, 프라도 미술관 구경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기도 했다. 오늘은 다른 곳에서 브런치를 하기로 했다. 우리가 브런치를 위해 찾아간 Caramba Restaurant은 알칼라 거리(Calle de Alcalá)에 위치해 있다. 알칼라 거리(Calle de Alcalá)는 마드리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중세시대의 다양한 건축물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마드리드에 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우리는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서 멀지 않은 레지나 호텔 1층 레스토랑에서 커피 한 잔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주문하고 알칼라 거리의 아침 풍경과 지나가는 .. 2022. 8. 27.
마드리드 #4_ 사바티니 정원 > 데보드 신전 > 산 안토니오 성당 오전에 마드리드 왕궁을 구경하는 여행 일정이 끝나고 우리는 마드리드 시내를 걸으면서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 사바티니 정원 : 마드리드 왕궁의 정원 ● 스페인 광장(공사중) : 돈 키호테, 산초를 만날 수 있는 곳 ● 데보드 신전 : 고대 이집트 사원 ● 산 안토니오 데 라 플로리다 성당 : '고야의 판테온'이며, 그의 천장화가 있음 마드리드 왕궁을 구경하고 나서 알무데나 대성당 앞 그늘에서 잠시 쉬고 있었다. 길거리 악사의 경쾌한 바이올린 연주가 잠시 피곤을 잊게 했다. 관광객들과 마드리드의 나이 드신 신사분들이 많았지만 넉넉한 아랫배만큼이나 그의 연주에는 여유가 묻어 나왔다. 옛날 마드리드 왕궁에서는 매일 저녁 아름다운 음악과 웃음소리가 흘러나왔을 것이다. 당시 마드리드에서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 2022. 8. 24.
마드리드 #3_프라도(Prado) 미술관 1. 프라도 미술관으로 가는 길에는 5월 말 눈부신 태양이 플라타너스 그늘 안까지 반짝반짝 밝게 빛나게 했다. 초여름이면 꽃가루 날리던 플라타너스와 미술관의 조합을 단 한 번도 상상해보지는 못했지만 현란의 빛의 축제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리는 '프라도 미술관'으로 들어갈 것이다. *프라도는 옛 지명 '목초지'를 그대로 사용했다. 프라도 미술관 Museo del Prado 미술관 외부의 그 찬란한 빛들이 천재들의 영감을 만나 아름다운 작품으로 남아 있는 프라도 미술관(Museo del Prado) 은 미국 뉴욕의 현대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미술관 규모로 구분하면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 대신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미술관)을 포함해 세계 3대.. 2022. 8. 18.
스페인 브런치_La Rollerie Madrid 여행을 가면 아침을 어떻게 해결할까 늘 고민입니다. 관광객이 많은 스페인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보다 개인 베이커리 카페 & 레스토랑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커피와 베이커리만 판매하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부분 식사 메뉴를 판매하는데요. 네덜란드의 영향을 오랫동안 받은 자카르타의 외식 문화와 비슷해 보입니다. 조식이 포함된 호텔에서 묵는다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배낭여행을 떠나보면 괜찮은 브런치 카페, 레스토랑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숙소에서 가깝고, 분위기 좋고, 맛있는 메뉴를 갖춘 곳은 미리 조사해서 가더라도 직접 먹어보지 않은 이상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기 마련입니다.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가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다행스럽게 마드리드의 첫날 아침부터 숙소 가까운 곳에.. 2022.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