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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 미술관_'시녀들(Las Meninas)' 캔버스 유화 크기 316 x 276cm ● '시녀들'(Las Meninas, The Maids of Honour) 17세기 스페인 예술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거장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1656년에 완성한 작품이다. 위의 사진처럼 스페인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서 이 그림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오랫동안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며, 가장 많이 연구된 작품들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보이는 것과 보여지는 사물의 관계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림에서 왼쪽에는 큰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화가 자신이 있고, 앞쪽 가운데로 펠리페 4세와 마리아나 왕비 사이에 태어난 유일한 자식인 마르가리타 테레사 왕녀와 그녀를 담당하는 시녀들이 그림의 주인공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화가와 왕녀 .. 2022. 10. 27.
Cadaqués #2_카다케스 풍경 5월 말 카다케스는 지중해의 눈부신 햇살이 쏟아져 내려 곳곳이 빛으로 흥건했다. 누군가의 표현처럼 매일 빛잔치가 벌어지는 축복받은 날씨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카다케스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날씨를 고려해서 좋은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페인은 5월~9월 사이가 여행하기에 가장 좋다고 하는데, 가이드의 조언에 따르면 유럽의 여름휴가 시즌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했다. 그 기간에 카다케스를 들어가고 나오는 길이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는다고 했다. 지중해의 눈부신 햇살은 카다케스 골목길 구석구석과 바다를 바라보는 건물 앞 어닝과 파라솔 아래, 가로수 그늘을 지나 지중해의 짙푸른 바닷속까지 사람들을 시선을 내몰았다. 바다는 맑고 투명했고, 깊은 곳까지 지중해의 햇살이 숨어들었다. 바닷가 해안로.. 2022. 10. 20.
마드리드_파나데리아(빵집, Casa de la Panaderia) 마드리드의 심장 마요르 광장에는 광장을 완성한 펠리페 3세의 기마상이 있고, 그 뒤쪽으로는 옛날에 빵을 굽던 '카사 데 라 파나데리아(빵집, Casa de la Panaderia)'가 있다. 빵집에서 시민도서관, 지금은 마드리드 관광센터가 입주해 있다. 이곳은 마요르 광장에서 행사가 열리는 날은 왕가의 관람석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외부 벽면의 프레스코 벽화로 더 유명한 건물이 되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면 프레스코 벽화에 대한 얘기가 분분하다. 벽화가 생기게 된 계기는 마요르 광장의 2차 화재 때문이다. 마요르 광장은 1613년, 1672년, 1790년 총 3번의 화재가 있었다. 그중 1672년 광장이 두 번째로 불에 탄 후, 재건을 맡은 건축가 토마스 로만이 화가 클라우디오 코엘료(Cla.. 2022. 10. 19.
바르셀로나_몬세라트(Montserrat) #1 몬세라트(Montserrat)에 가는 이유는 'La Moreneta_검은 성모상'을 보기 위해서이다. ● 몬세라트(Montserrat) 수도원 몬세라트(Montserrat)의 수도원은 '검은 성모 마리아'의 전설로부터 시작되었으며, '베네딕트 산타 마리아 몬세라트 수도원' 2층에 안치되어 있다. 880년 한 무리의 아이들(목동들)이 몬세라트 산 위에서 빛이 내려오는 것을 목격했으며, 마을의 사제들은 몬세라트의 어느 동굴에서 성모 마리아 상을 발견했다고 한다. 11세기(1025년)에 수도원이 설립되고 천 년여 동안 검은 성모상을 숭배하기 위해 전 세계의 순례자들이 다녀갔다. 수도원은 1811년 나폴레옹 전쟁으로 크게 파괴되었다가 19~20세기까지 여러 차례 재건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 2022. 10. 12.
Cadaqués #1_카다케스 or 까다께스 Cadaqués 에는 달리의 생가가 있다. 피게레스에서 태어난 그는 그의 영원한 뮤즈 갈라를 만나 이곳에 정착하게 된다. 모든 집들이 붉은 기와지붕에 흰색 페인트로 칠해진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지중해 연안의 많은 도시들이 비슷한 풍경이지만 이곳은 카다케스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적어도 이탈리아의 산토리니와는 또 다른 풍경이었다. 이런 풍경이 사람들을 이곳으로 오게 하는 이유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중해의 햇살은 더 눈부셨고, 날마다 어어지는 빛잔치는 바닷물까지 투명하게 만들어 놓은 듯했다. 달리의 그림에서 보았던 풍경이 그대로 있었지만 그림 속의 풍경은 빛이 바랬다. 그래서 이곳으로 와서 카다케스의 풍경을 본 사람만이 달리가 그린 카다케스의 풍경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곳에서 하룻.. 2022. 10. 11.
스페인-모로코 여행 일정 #1 In search of lost me 카스티야, 카탈루냐, 안달루시아 지역의 특성과 이동 수단. 먼저 2019년 5월 22일부터 3주간의 스페인 여행을 시작했다. 우리의 스페인 여행 일정은 마드리드로 들어가서 바르셀로나를 거쳐 그라나다 >> 알헤시라스로 이동한 뒤 배를 타고 모로코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모로코에서는 약 1주일간 탕헤르에서 마라케시까지 이동하면서 쉐프샤우엔과 페즈를 구경하고 카사블랑카에서 자카르타로 귀국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출발 전 여러 날을 망설였던 여행 일정이었지만 비행기를 타면서 '초행길이지만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자신감을 가지려고 했다. 마드리드 >> 바르셀로나 이동은 고속열차, 바르셀로나 >> 그라나다 이동은 항공편, 안달루시아 지역 여행에는 렌터카를 이용했다. 한 달.. 2022. 10. 11.
바르셀로나(Barcelona)_달리 투어 소개 ● 달리 투어(Dali Tour) 달리 투어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작품을 만나고 그가 태어나고 살았던 곳을 방문하는 투어 일정이다. 카탈루냐 북부의 아름다운 풍경과 지중해 햇살이 눈부신 카다케스를 찾아서, 평생 애정 결핍과 강박증에 시달렸던 달리가 위안을 받고 평안을 찾았던 것처럼 그런 여행을 하고 싶다면 달리 투어를 한 번 떠나보자. 소요 시간 : 약 13시간(AM 7시~ PM8시) 소요 비용 : 약 15만 원(1인 기준), 출발 장소 : 카탈루냐 광장 인근 교통편 : 9~11인승 미니 버스 가이드 : 한국인 방문 장소 : 피게레스 >> 카다케스 >> 지로나(헤로나) >>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광장) (2022년 10월 현재, 마이리얼트립 138,200~269,00.. 2022. 10. 6.
마드리드 #3_프라도(Prado) 미술관 2. 마드리드 #3_프라도(Prado) 미술관 1. 프라도 미술관의 모나리자는 작자 미상이다. 2012년까지 이 작품은 모나리자를 모방한 작품으로 알고 있었으나 뒷 배경을 검은색 물감으로 덧칠을 해놓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이 복원 작업을 거쳐 지금의 모나리자 그림이 되었는데 화판, 배경 등 원작과 유사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다빈치가 돈이 필요해서 판매를 목적으로 추가로 제작했거나 수제자가 옆에서 보고 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와 달리 이곳의 모나리자는 눈썹이 있다.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urer, 1471-1528) '는 독일 그리고 유럽 미술사 전체에서 자화상을 최초로 그리기 시작한 예술가였다. 일부 학자들은 '엉겅퀴'가 그리스도의 수난에 나온 가시관을 .. 2022. 10. 3.
파푸아 뉴기니 공예품_마드리드 어반 호텔(Hotel Urban) 호텔 주인은 고고학계의 거물로 알려진 '호르디 클로스(Jordi Clos)'라는 사람이다. 그는 유명 수집가 Jean Louis Roiseux와 수년에 걸쳐 남서 태평양의 여러 나라들과 파푸아 뉴기니에서 모은 공예품들을 로비와 지하 파퓨아 뉴기니 박물관에 진열해 놓았다. 색다르고 신기한 형상의 공예품을 보는 것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제국주의 시대를 열었던 스페인 역사의 단면을 보는 듯한 느낌도 있었다. 2022. 10. 2.